제일모직이 갤럭시S 아이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액세서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제일모직은 패션 IT기기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잘(IZALL)'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에 삼성전자 전자책 단말기 케이스 1만4000개를 유럽에 수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아이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계열사인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넷북 등 다른 회사 IT기기용 액세서리도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도 입점했다.

아이잘은 'IT의 모든 것'(IT's all)이란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잘은 패션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액세서리인 만큼 기존 제품과는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차별화된다"며 "어두운 색이 주류인 기존 제품과 달리 화려한 색상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IT기기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549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마트폰 대전'이 불고 있는 올해는 시장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올 가을시즌부터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 라인도 추가해 아이잘을 IT기기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