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을 미루고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남아 있는 알짜 미분양 단지를 이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오는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입니다. 2천4백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입지도 좋지만 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아 30% 정도가 미분양됐습니다. 이에 현대엠코는 분양가를 1억원 낮추고 계약조건 보장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내리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하면서 최근 미분양 주택 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뉴타운과 택지지구내 미분양 등 주요 알짜 지역 미분양에 꾸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이들 단지들은 경기가 회복되면 가격 상승도 예상돼 투자 측면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자금여력이 2억원 정도일 경우 경기와 인천 등의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재건축한 수원시 권선주공 1, 3단지는 1백가구 이상 남은 상태며 LH가 인천 서창2지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3백가구 정도 계약이 가능합니다. 3억원대 자금으로는 서울 양천구 재건축과 소사뉴타운 물량 등을 노려볼만 합니다. 롯데건설이 양천구 신월동 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는 현재 10가구, 대우건설이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68가구가 남아 있습니다. 5억원대 자금을 갖춘 수요자는 서울 동작구 재건축과 안양시 물량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두산건설이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는 80㎡ 13가구 정도 남았고 현대산업개발은 안양시 석수동에서 잔여 20가구를 분양중입니다. 다만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때는 발품을 팔아 현장 시세와 단지 주변 등을 확인하고 제공 조건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