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들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는 회원들에게 높은 금리를 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방은행을 통해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들 중 90% 이상이 연 20% 이상의 금리를 부담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연 20% 이상의 금리를 부담하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비중이 97.5%로 가장 높았다. 제주은행(97.2%) 부산은행(94.7%) 경남은행 (93.3%) 광주은행(91.4%)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79%)만이 연 20% 이상의 금리를 적용 받는 회원 비중이 90% 미만이었다.

외국계은행 중에는 한국씨티은행이 연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 비중이 94.9%였고 SC제일은행은 87.4%였다.

시중은행의 경우 우리은행이 89%의 회원들에게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리고 있었다. 기업은행은 60.7%, 국민은행 52.7%였다. 전업계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연 20% 이상 고금리를 부담하는 회원 비중이 75%로 가장 높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