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들의 재무분석부터 채용 경향, 채용 정보까지 낱낱히 살표보는 하반기 공채 특집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지예 기자와 전재홍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SK그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지예 기자,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SK가 '선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사실은 모두 아실텐데요. 1939년 조선과 일본의 직물회사가 '선경직물'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이 선경그룹의 시작입니다. 1953년 한국전 이후 폐허가 된 공장을, 선경직물 생산부장이었던 최종건이 정부로부터 매수해, 정식으로 선경직물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창립자 최종건은 현 SK 회장인 최태원의 큰아버지이고요. 1953년 직기 4대로 출범한 선경직물은 불과 5년 만에 보유직기 1천대의 대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섬유 산업의 계열화를 위해 석유사업으로 사업을 넓혔고, 정보통신, 건설, 금융 분야로도 성공적인 성장세을 기록했습니다. 1997년 사명을 선경그룹에서 현재의 SK그룹으로 변경했고요. 9월 기준, 모두 8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회사는 SK건설의 지주회사 격인 SK C&C를 비롯해서 SK텔레콤, SK가스 등 모두 15개나 됩니다. SK, 상당히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사업 분야별로 정리해 주신다고요. SK그룹 계열사는 크게 3개 분야로 구분되는데요. 화학·에너지, 정보통신, 물류·서비스 분야입니다. 먼저 화학·에너지 계열사로는 SK에너지, SK케미칼, SKC, SK가스 등이 있고요. 정보통신 분야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속해있고요. 물류·서비스 분야 계열사에는 SK네트웍스, 워커힐, SK건설, SK증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SK그룹, 실적이 궁급합니다. 지난 4월 기준, SK그룹의 자산총액은 87조5천억원입니다.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집단 가운데 삼성, 현대차에 이어 재계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년 연속 국내 기업집단 자산규모 3위 자리를 지킨 것이고요. 매출액은 94조7천억원을 기록해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7년 69조원 수준이던 SK그룹 전체 매출액은 2008년 105조원으로 급등했고 경제위기로 지난해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는 이같은 성장세의 이유로 지주사 전환을 꼽았습니다. 지난 2007년 한국 재벌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계열사 간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는데요. 지주사 전환으로 투명한 경영체제가 구축됐고 이로 인해 해외시장에서의 신용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지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앞으로 10년간 신규사업에 모두 17조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 신 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로 선정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태양광, 2차전지 등 친환경·저탄소 미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4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요. 지능형 전력망 구축 등에 4조2천억원을, 제조·유통·금융 분야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산업생산성 증대 등을 위해 8조8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우선 올해 집행되는 투자 규모는7조원에 달한다고 SK는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4만2천개의 일자리를 신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