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한미약품에 대해 다양한 성장동력을 통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광수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대 성장동인은 개량신약과 기술수출, 북경한미의 성장"이라며 "단기적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수출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에소메졸'은 이달 말까지 미 FDA(식품의약국)에 허가신청 예정이고, 연내 파트너링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예상이다. 계약가치는 약 910억원으로 봤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누적매출액은 5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당뇨치료제인 'LAPS-Exendin4'도 임상이 완료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기술이전이 예상되고, 계약가치는 325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의료보험개혁의 수혜와 등록의약품 증가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한미약품의 올 하반기 실적은 연구개발(R&D) 예산 감소로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이며, 내년에는 의원급 병원에서의 매출회복과 수출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