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업황 호조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기영 연구원은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4%, 17.3% 증가한 4천953억원과 4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업황 호조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개월간 현대백화점 주가는 소매경기 호조와 현대홈쇼핑 상장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IT주 약세에 따른 내수주 선호로 시장대비 5.4%p 초과 상승했고 특히 최근 1주일간은 8.3% 상승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우려되는 시점이지만 2010년 예상 P/E는 11.2배로 업종평균을 하회하고 역사적 고점인 2007년 14.8배 비해서도 현저히 낮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2007년대비 크게 양호하고, 8월 일산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신규 출점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성도 확보하는 등 펀더멘탈은 과거 고평가기 보다 오히려 개선됐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소매경기 개선과 가전, 명품 등 고가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7월과 8월 동일점 성장률은 각각 8.9%, 9.7%를 기록했다며 9월에도 낮은 기저효과와 예년대비 긴 추석 연휴(최장 9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현대홈쇼핑의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은 현대백화점 기업 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10일 상장 예정인 현대홈쇼핑은 이익기준 1위의 홈쇼핑업체"라며 "공모가액 주당 9만원을 적용한 현대홈쇼핑 지분가치는 1천685억원(187.2만주)이며, 주당가치는 7천418원(장부가기준 주당가치 3,300원)"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변동폭은 2.7%로 크지 않지만 경기 활성화와 백화점과의 연계를 통한 상품 구성으로 호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중국진출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지분가치는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