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LED 업황이 바닥을 찍고 10월부터 호전되면서 LED 업체들의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기LG이노텍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업황은 9월을 바닥으로 10월부터 재차 호전될 전망"이라며 "LED 산업의 성장성 둔화 및 공급 과잉 전환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LED 업체들의 주가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들어 LED 업황이 급격히 위축된 것은 LCD 업계의 재고조정 여파로 LED 출하량이 정체되고 판가 하락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CD TV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재고조정이 9월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3분기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삼성 계열사가 LG 계열사에 비해 재고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는 TV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면서 성수기 수요가 촉발되고,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LED 패널 출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10월부터 LED 출하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