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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담은 한가위] 곶감ㆍ망고ㆍ키위…올해 과일은 특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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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ㆍ이상한파로 사과ㆍ배값 급등
    유통업체들 물량확보전 치열
    수입과일 선물세트 늘어
    멜론ㆍ블루베리 등도 눈길
    과일은 추석 선물로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 한파와 잦은 비,그리고 얼마 전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 여파로 과일 값이 급등한 상태다. 사과와 배의 산지 시세는 최근 들어 20% 이상 올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품질 좋은 과일을 보다 저렴하게 내놓기 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유통업체들은 작황이 좋지 않은 사과와 배를 대신하기 위해 멜론 망고 키위 등 수입 과일 선물세트를 보강하는 한편 곶감 등 대체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0만원대 고급 과일세트를 준비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사과와 배로 구성한 '올가 명품 사과 · 배 혼합세트'(각 6개)를 13만~14만5000원에 선보였다. 과즙이 많은 홍로사과와 부드러운 신고배로 채워넣은 '특선 하우스 사과 · 배 혼합세트'(각 6개)는 12만~13만원에 내놓았다. '포도 명장'으로 알려진 김진수 선생이 재배한 청포도세트와 일본 시즈오카현의 유리 온실에서 재배한 '시즈오카 멜론세트'는 롯데백화점이 사과와 배를 대체할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가격은 시세에 따라 변동된다.

    현대백화점은 장수 · 예산 지역의 사과와 친환경 재배기술로 유명한 나주 · 안성 지역의 배 가운데 당도가 높고 과육이 큰 것만 골라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배는 12브릭스 이상,사과는 15브릭스 이상 제품만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배 6개와 사과 8개로 구성된 '현대명품 사과 · 배 매(梅) 세트'는 14만5000~16만5000원이며,사과와 배가 각각 6개씩 들어간 난(蘭) 세트는 11만~13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조량이 풍부한 충남 태안 등 새로 개발한 11곳의 산지에서 나온 과일로 다양한 과일 세트를 만들었다. 농가에서 직접 만든 퇴비로 가꾼 유기농 제품인 '그린 스타 사과 · 배 세트'(배 6개,사과 8개)는 15만원에 판매한다. 망고와 멜론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제주도의 유리온실에서 키운 '왕 망고세트'(1.5㎏ 이상)는 일반 망고보다 2배 이상 크고 당도도 높은 게 특징이다. '하니원 멜론세트'는 크기는 다소 작지만 맛과 향이 진한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다.

    갤러리아는 머스크메론 2개와 애플망고 6개 · 배 3개 · 골드키위 24개로 구성한 '프리미엄 과일세트 진'을 30만원에,머스크메론 3개와 애플망고 2개 · 용과 2개 · 골드키위 12개 · 그린키위 5개 · 자몽 4개를 섞어서 만든 '특선 과일세트 선'을 15만원에 각각 선보였다.

    ◆수입과일과 곶감 늘린 대형마트

    이마트는 올 봄 이상 저온 여파로 추석 과일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오랜 기간 사과와 배를 산지에서 직접 관리했다. 대표 품목은 개화부터 수확까지 170여일 동안 자연 햇살과 바람으로만 재배한 '봉지를 감싸지 않고 자연햇살을 가득 담은 배'(12개 · 4만4800~5만4800원)와 강원도 동막골의 해발 580m 이상 고랭지에서 키운 '두메산골 옹고집으로 키운 친환경 사과세트'(15개 · 4만9800~5만9800원)다.

    이마트는 또 곶감 세트 물량을 작년보다 3배나 늘렸다. 과일 수요의 상당수가 곶감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월하곶감'(40개)은 9만8000~10만8000원에,'상주곶감 골드'(30개 이내)는 3만4800~4만48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농협과 공동 기획을 통해 유명 사과 산지인 장수 무주 청송과 배로 유명한 안성 나주에서 나온 제품을 엄선, 4만~7만원대 선물세트 12종을 준비했다. 사과와 배가 각각 6개씩 들어간 '사과 · 배 혼합2호'는 4만7900원에,당도 높은 배 12~13개로 구성한 '배1호'는 6만3900원에 내놓았다. '제스프리 유기농 그린키위 세트'(20~22개)는 2만7900원에 만날 수 있다. 제주도에서 생산한 애플망고 4개와 용과 8개로 구성한 '명품수(壽) 제주혼합 세트'는 29만원이다.

    롯데마트는 다른 지역보다 출하시점이 이른 나주 상주 장수 등 배 및 사과 산지에 선급금까지 지급하면서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했다. 국내 최대 신고 배 하우스 재배 산지에서 기른 배로 구성한 '나주 최가네 배세트'(7만~8만원)는 노지에서 기른 웬만한 배보다 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천연 효소로 재배한 '폴리페놀 농법 재배 당도선별 명품 배 세트'(6만5000~7만5000원)와 '칼슘농법재배 GAP 사과세트'(7만~8만원)도 주력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요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블루베리 선물세트를 제작,가격이 오른 사과와 배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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