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과 편의점들도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대기업의 소싱력에 다양한 할인이 더해져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못지않은 저렴한 가격으로 집 앞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은 밤 늦게 퇴근하는 길에도 손쉽게 들를 수 있다.

롯데슈퍼는 전용농장 상품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전북 장수군의 덕유산 자락에서 재배한 고랭지 사과,경기 용인에서 게르마늄 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배,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와가와가 지역의 앵거스비프 등 전용농장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또 북한산 표고버섯 세트,김 세트,병 · 통조림 세트,위생용품 세트 등 1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110여종으로 강화했다.

GS수퍼마켓은 지정 농장 또는 조합과의 직거래로 가격을 낮춘 지역 명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안성맞춤 명품 배세트' '소백산 고지대 아이♡영주사과' 등이 있다. 또 '불고기브라더스'의 인기 메뉴 세 가지로 구성한 '맛있는 불고기 삼형제 세트'(5만8000원)를 내놓았다. 서울식 불고기(500g) 언양식 불고기(500g) 우삼겹 불고기(500g) 육수(200g) 면사리(150g) 소스(2개) 등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사과와 배의 산지가격이 이상 기온과 폭우로 1년 전보다 15~20% 상승했지만,산지를 확대해 물량을 확보하고 마진을 낮춰 9900원짜리 '알뜰 배 세트',1만원짜리 '유명산지 사과세트' 등을 준비했다. 반면 30만원짜리 '한우 특선구이세트'를 비롯해 '명품 수삼세트 2호'(19만9000원) '명품수(壽) 혼합세트'(9만9000원) 등 프리미엄 세트를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렸다.

편의점은 이색상품과 각종 할인혜택으로 눈길을 끈다. 훼미리마트는 선물세트 중 28개 품목에 대해 9일까지 10% 할인판매한다. SK텔레콤 회원은 추가로 12%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제휴카드(외환카드 씨티카드)로 결제하면 30%가 중복할인돼 최고 44%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산 천연 자연송이'(1㎏ · 10만원) '한우암소프리미엄세트'(4.8㎏ · 9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으며,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E100'(39만5000원),블랙박스 '아이나비 블랙'(15만9000원) 등 귀성 · 귀경객을 위한 상품도 마련했다.

GS25는 편의점 최초로 골프클럽을 선보였다. '마루망 컨덕터 드라이버'(49만원)와 '마루망 VIP08 풀세트' '마루망 남성 버라이어티(레드-V) 풀세트'(각각 165만원)다.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마루망 컨덕터 드라이버는 페이스에 가벼운 'HM티탄' 소재를 사용했고,중심부와 주변부에 두께차를 두는 설계 공법으로 반발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CJ 스팸고급유S호'(2만7000원) 'LG기쁨2호'(1만4900원) 등 3만원 이하의 다양한 실속세트도 선보였다. LG U+카드나 올레 KT 클럽카드 포인트로 15% 할인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롯데카드나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된다. 비씨탑포인트를 차감해 결제를 하면 추가로 20% 할인받는 데다 올레KT 클럽카드로 15%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최대 39%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 · 비씨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도 된다.

미니스톱은 '명품 한우갈비세트'(53만원) '영광 참굴비'(12만3000원) '정관장 홍삼톤마일드'(12만6000원) '흑마늘진액골드'(4만2500원) 등의 지역 특산물과 건강식품류 주방용품 아동패션잡화 등 210여품목을 판매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