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하반기 3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설계와 영업，경영지원 등 일반 분야와 연구개발 등 연구 분야로 지원 대상은 오는 2011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다. 직무별 전공제한은 없으며，해당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채용한다.

입사지원서는 인터넷 채용사이트(http://recruit.hhi.co.kr)를 통해 19일까지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초 채용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며，휴대폰 문자로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10월 중순 실무능력평가를 받는다. 실무능력평가는 영어능력시험과 한자시험，공학기초시험，직무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능력시험은 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토익S&W로 치르며，주관식이 포함된 대학교양 수준의 한자 능력도 테스트한다.

2007년부터는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물리 등의 기본상식을 묻는 공학기초시험이 추가됐다. 직무적성검사는 외부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수리와 언어，인성 등 개인별 직무능력을 검사한다. 실무능력평가 후인 11월 초에는 5인 1조의 임원면접을 치러야 한다. 가치관과 시사상식，전공지식 등과 함께 회사의 인재상 부합 여부，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현대중공업의 인재상은 미래지향적인 사고，적극적 의지，강인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 정주영 창업자의 창업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기본에 충실한 사람，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세계 최고를 지향하며 세계화,정보화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적극적인 자세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현대중공업의 인재 육성은 미래를 창조하는 탁월한 '현중인'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국제화에 필요한 능력，품성을 교육해 국제 분야의 전문적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