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월 2000대 돌파···라이벌 벤츠 크게 따돌려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월 8000대 벽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 7월보다 14.2% 증가한 875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612대) 대비 142.5% 증가한 수치로,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5만8371대를 기록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대기물량이 해소됨에 따라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MW(2139대)는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1524대)를 큰 폭으로 따돌리며 지난달 판매 1위를 탈환했다.

BMW 코리아는 국내 진출한 지 사상 처음으로 월 2000대를 돌파했다. 이 중 BMW 5시리즈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28은 833대로 전체 38.9%를 차지했다.

BMW와 벤츠에 이어 폭스바겐(784대) 아우디(758대) 도요타(606대)가 5위권을 차지했고, 혼다(479대), 미니(406대), 인피니티(370), 닛산(296대) 포드(280대)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달 최대 760만원까지 가격 할인에 들어간 렉서스(272대)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단일모델 베스트셀링 판매순위는 BMW 528(833대) 벤츠 E300(578대) 도요타 캠리(394대) 순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