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전기동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 9분 현재 풍산은 전일대비 1450원(3.74%) 오른 4만200원에 거래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강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풍산이 생산하는 신동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전기동가격이 7500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주요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3분기 풍산의 재고평가이익은 약 6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민수부분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방산부문 매출증가로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방산부문의 매출액이 수출 판매량 증가로 3분기 1482억원, 4분기 1937억원으로 증가해 이익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9% 증가하고, 4분기는 6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와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이익모멘텀이 유효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2167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4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