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현금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살펴보니···

오는 2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차값 할인 및 저금리 할부 경쟁에 나섰다. 국산차는 업체별로 최대 500만원, 수입차는 최대 760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산차업계는 판매가 저조한 모델을 주축으로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수입차의 경우 잘 팔리는 독일차보다는 일본차나 미국차의 판매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국산차, 안 팔리는 모델 현금할인 ↑

현대차는 그랜저 24주년 기념 모델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150만원, 싼타페는 100만원 할인해준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240만원, 신형 아반떼 출시에 판매가 떨어진 기존 아반떼HD는 123만원 현금 할인 혹은 30개월 무이자를 실시한다.

기아차는 판매가 뜸한 포르테 하이브리드 240만원, 오피러스 150만원 각각 현금 할인을 적용한다.

GM대우차는 베리타스 500만원, 토스카 15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달 신차 고객에게는 명절을 맞아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쌍용차는 체어맨H,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 로디우스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 할인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로디우스의 경우 선수율 20% 이상만 납입하면 무이자 기간을 48개월까지 연장해준다.

수입차, 일본 및 미국업체 프로모션 활발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50 구매자의 경우 이달이 구매 최대 적기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판매 10주년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내걸었다. 이달 2011년형 렉서스 ES35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옵션별로 400만원부터 최대 760만원까지 차값을 할인해준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렉서스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어 가격 할인을 전격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주유상품권 또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시빅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는 300만원 주유상품권, 혹은 최장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한국닛산은 알티마 3.5 구매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자할부 또는 등록세 5% 지원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알티마 2.5는 기존 중고차 할부 프로그램만 적용한다.
닛산 관계자는 "알티마는 2.5보다는 3.5모델이 주력이고, 이달은 패밀리 세단이 많이 판매되는 시즌이라 주력 모델 판매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차 역시 올 들어 잘 팔리는 포드 외에 크라이슬러와 GM이 프로모션에 나섰다.

크라이슬러는 대표 세단 300C 3.5를 월 납입금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36개월 유예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12개월 및 24개월차에 차량 대금의 일부를 상환한 후 36개월차 불입이 종료되는 시점에 잔금 30%를 완납하거나 남은 금액은 리스 연장이 가능하다.

GM코리아는 캐딜락 올뉴 SRX 및 STS 3.6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등록세 지원 또는 신한카드 제휴 프로그램인 24개월 무이자 금융리스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올뉴 SRX 3.0 럭셔리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리어 DMB 모니터를 무상 장착해준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