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TV용 발광다이오드(LED)의 고객 다변화에 따라 서울반도체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한 3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475억원과 1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소니로부터의 LED 칩 주문 물량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니는 올 4분기에 중국지역에서 LED TV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며, 내년 초에 신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만하다.

백 연구원은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올 3분기에 매출액 800억원과 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서울반도체의 연간 지분법손익은 지난해 70억원 손실에서 올해 105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코 그룹과의 합작투자 법인도 이달 이내에 설립완료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올 4분기부터 LED 조명세트 매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