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출범 10주년 "상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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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이룩한 눈부신 성장이 협력사와의 유대관계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현대차그룹은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자산총액이 3배 가까이 늘어나며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올랐고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 94조7천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계열사는 16개에서 42개로 불어났고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은 세계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출범 10주년인 오늘 현대차그룹은 상생을 화두로 내걸었습니다.
협력사와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한국 자동차 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간 긴밀한 유대와 협력을 통해서 이뤄져 왔습니다. 협력사간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에 1천9백억 원을 지원하고 현금 결제비율도 10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합리적인 납품단가 조정절차를 마련하고 불공정거래를 감시할 내부 심의기구를 설치합니다.
직접 거래하지 않는 2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 2차 협력사간 거래실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 2천7백여 개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예정된 10주년 기념행사는 시작 두 시간 전에 돌연 취소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