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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기관·개인 다 파는데 지수는 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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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증권시장의 수급 공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반등,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도 사고 있지 않은 듯 보이는데, 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2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7% 오른 1763.16을 기록 중이다.

    현물시장에서는 수급주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현재 현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가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5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역시 각각 733억원, 8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한때 8000계약대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등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며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이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것. 특히 현물시장 수급주체군 가운데 기타에 속하는 국가·지방자치단체가 22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인 것과 연계해 해석하는 분위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7797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8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577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장을 출발한 후 콘탱고로 돌아섰고, 그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3000억원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070억원, 비차익거래는 85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9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이에 국가·지자체가 차익거래에 가세해 지수를 끌어올렸다"면서도 "최근 외국인의 선물 시장 움직임은 연속성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정사업본부로 추정되는 정부·지방자치단체 자금이 2000억원대 매수했는데, 매수 여력이 400억원가량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 추이 등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매매는 쿼드러플위칭데이까지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초반 발표된 중국 PMI(제조업구매관리)지수와 호주 국내총생산(GDP) 호조 소식에 힘입은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 역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사자'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8조8391억원(8월31일 기준)대까지 늘어난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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