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평화정공에 대해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기아차 신차 효과 비중이 낮았음에도(전체 매출액 대비 5%에 불과) 평화정공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현대차의 신차 비중 효과(전체 매출액 가운데 아반테MD 비중이 20%에 육박)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하반기 주력 모멘텀이 ‘아반테MD’라면 그에 상응하는 평화정공의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초기 현대차 미국공장에 동반 진출했던 여타 중소형 부품사와 달리 평화정공의 미국 진출은 최근에 이루어졌다"며 "연간 매출 600억원 규모의 기존 공장에 평화정공의 제조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풀가동 되고 있는 HMMA(현대 앨라버마공장)에 평화정공의 납품비중이 높은 아반테MD가 투입될 경우에 나타날 수 있었던 도어 모듈 등의 물량 공백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 인도 등의 현대차 해외공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평화정공 해외법인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2분기에 소급 반영된 기술 로열티에 따른 수익 52억원 등이 반영돼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의 75%인 233억6000만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역시 상반기 이상의 실적 유인들이 기대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치 대
비 2082원으로 22.5% 상향하며, 내년 EPS 역시 미국법인 등의 실적 반영으로 22.8% 상향한 2361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