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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2조·첼시 1조3천억원…'빚' 굴리는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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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로 유럽 구단들 타격
    맨유 작년 이자만 780억원 내
    영국과 스페인의 명문 축구팀들이 스타 선수를 팔면서까지 부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타임은 최신호에서 "금융위기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명문 축구구단들이 부채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지성이 활약 중인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프로구단이지만 부채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억파운드(약 2조원)에 달해 프로구단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이자만 4200만파운드(780억원)를 지출했다. 프리미어리그 중소 구단의 자산과 맞먹는 규모다. 맨유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첼시의 부채도 7억2600만파운드(1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들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아스날,리버풀도 사정은 비슷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들도 부채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스페인 최고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기준으로 부채 규모가 5억4400만유로(1조원)에 달했다.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이 리그의 양대 축인 레알 마드리드 부채도 3억유로를 넘는다.

    문제는 이들 구단이 선수들의 높은 연봉 탓에 매년 재정적자에 시달리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TV 중계권료,스폰서,입장권 판매 등의 수익은 줄어든 반면 선수 연봉은 오히려 더 올랐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연봉이 구단 전체 수입의 평균 67%에 달했다. 지난해 리그 5위의 맨체스터 시티는 전체 수입의 97%가 선수 연봉으로 나간다.

    이 때문에 FC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 2400만유로(360억원)에 팀 간판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AC밀란으로 이적시켰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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