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포메탈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량 3배 확대"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1만2000평 부지의 서산공업단지 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오세원 포메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풍력과 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메탈은 1969년 설립된 단조 기계부품 업체다. 협진단철공업사로 시작, 올해 상장을 위해 포메탈로 상호를 바꿨다.

1991년 국내 최초의 중공단조기술 개발 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09년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을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35%), 산업기계(19%), 방위산업(15%), 풍력산업(11%), 농기계(6%) 등의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두산인프라코어, 만도, 화신, 삼성테크윈과 풍력업체인 일본의 나브테스코 등 179개에 달한다.

오 대표는 "최대 매출처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고객사가 다각화돼 있다"며 "산업별 경기불황 등 외부변수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위산업과 풍력산업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메탈은 공모 자금을 1만2000평 규모의 서산공업단지 이전에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서산공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2년에는 공장 신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장이 3000평 정도에 불과한 것에 비교할 때 현재의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서산공장 신축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매출의 15% 정도인 수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공장 이전으로 그 동안 외주로 줬던 가공과정을 직접 처리함으로써 순이익율도 현재 6%대에서 10%대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포메탈은 창사 이래 41년 동안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메탈의 2009년 매출액은 411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

공모주식수는 180만주이며, 공모가 밴드는 6000~6800원이다. IBK투자증권이 주관하며,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