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업종이 서비스와 유통 등을 포함한 내수 전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DTI 규제 완화의 최종 목적은 부동산 가격 띄우기가 아니라 큰 그림에서의 내수소비 진작이기 때문에 수혜업종 역시 내수주 전반으로 폭 넓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기대와 같이 주택 가격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그 수혜는 건설주와 은행주에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와 유통 등 내수소비 관련 업종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치로 인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아니라 가격 하락이 멈추는 것"이라며 "조치가 주택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경우 해외 경기둔화 우려에 발목잡힌 상황에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된 동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