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기 주식 취득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자기주식의 취득.처분 등에 관한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득금액이 1조4천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종업원에 2천4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무상 교부하고 SK텔레콤이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천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자기 주식 취득금액이 대폭 늘었다. 한편 자사주 처분금액은 1조7천338억원으로 같은 기간 79.25% 증가하는데 그쳐 취득금액에 비해 증가폭이 작았다. 자기주식 취득 회사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개사에서 54개사로 54.29% 증가했고, 처분 회사수는 38개사에서 46개사로 21.05% 증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