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더블딥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지만, 차차 우려보다는 기대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 코스피 지수는 1700에서 1830선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미국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단기 저점 확인 과정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추가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1700선 부근까지의 조정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추가 하락은 또다시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1700선 부근에서는 주식비중 확대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9월 중순 이후 재차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9월 코스피 지수 흐름은 1700~1830을 전망하며, 밸류에이션과 수급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무게 중심은 우려보다는 기대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양적완화가 기대된다"며 "지난 주 휴가 중인 오바마 미 대통령이 경제팀과 긴급 전화회의를 가진 점으로 볼 때, 예상되는 부양책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경기 모멘텀 개선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기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