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부터 살펴보죠. 네.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오늘 20포인트 오른 174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1.77% 오른 1760.13 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1760선 회복은 7 거래일만입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조치도 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피 지수도 더블 딥 우려에서 모처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살펴보죠.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300여억원, 기관은 1,300여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800여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금융,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순으로 매수했고, 외국인은 운수장비, 화학, 금융업종 순으로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모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업종 3.58% 올랐습니다. 또 총부채상한비율, DTI 한시 해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건설, 철강금속, 은행업종이 1~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3% 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차 각각 2.58%와 2.17% 강세였습니다. 현대중공업과 KB금융도 3% 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살펴볼까요? 포스코가 오늘 대우인터내셔널과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는데, 두 회사 주가가 시너지 기대감에 모두 상승마감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규모 해외수주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TX는 캐나다 광구 인수 소식에 해외자원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했습니다. 반면 부산의 화학회사 금양은 대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피소당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어땠습니까? 코스닥 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466.09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소식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하루종일 1% 안팎의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어땠습니까? 네. 개인과 외국인이 모처럼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사흘 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개인이 120여억원, 외국인이 20여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기관은 130여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기, 통신장비, 코스닥IT벤처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섬유의류과 제약, 종이목재와 통신서비스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반도체, 태웅, SK컴즈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다음 등은 약세였습니다. 특징주 살펴볼까요? 오늘 특징주로는 제 4이동통신 관련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제너시스템즈가 제 4이동통신 참여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씨모텍과 콤텍시스템 각각 5%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 S가 미국시장에 안착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거론된 바른전자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나노엔텍은 신한금융투자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매물이 출회됐고, 7.88% 하락했습니다. 환율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 60전 내린 1,19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발언 효과’로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