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은행+증권 복합점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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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여의도 지역에 개설 추진
연계상품 판매로 시너지 강화
연계상품 판매로 시너지 강화
KB금융지주가 금융복합점포(BWB) 전략 등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조만간 서울 강남 지역에 BWB를 개설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서울 압구정동과 도곡동에 점포 내 점포(BIB)를 갖고 있지만 BWB는 없다.
BWB는 기존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내에 증권 창구나 보험 창구를 설치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인 BIB와 달리 대규모 은행 지점과 증권 지점이 한 건물 내 나란히 위치하거나 아래층과 위층을 사용하면서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말한다. 지점 규모가 크고 인력도 많아 BIB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는 BIB도 낫다. 우리 신한 등 다른 금융지주에서는 이미 BWB 점포가 있지만 KB금융은 증권 보험 계열사 규모가 작아 도입하지 못했다.
KB금융은 강남 BWB 설립 후 'KB 와이즈플랜 적금&펀드'와 같은 시너지 연계 복합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성과가 좋으면 여의도 등에 추가로 2~3개의 BWB를 개설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 지점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내 커피전문점 자리에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시너지 강화를 위해 KB투자증권과 KB선물을 1년 내 통합할 예정이다. 은행 정보기술(IT) 부문을 분리해 KB데이터시스템이나 계열사 IT 부문과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 계열사 간 고객 소개와 공동 영업 절차를 자동화한 소개 · 공동영업 프로그램의 대상도 기업공개(IPO)와 토지신탁,퇴직연금 등 13개에서 2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그룹 통합구매 절차 수립 등도 논의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객 정보를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통합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객 편의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네 곳으로 분산된 본점을 한 곳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인 통합 사옥 후보지로는 서울 종로구 재개발지역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등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 일부가 은행 PB센터 내에 근무하는 BIB에 비해 많은 직원이 교차판매를 할 수 있는 BWB가 시너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하반기에 소개 · 공동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조만간 서울 강남 지역에 BWB를 개설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서울 압구정동과 도곡동에 점포 내 점포(BIB)를 갖고 있지만 BWB는 없다.
BWB는 기존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내에 증권 창구나 보험 창구를 설치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인 BIB와 달리 대규모 은행 지점과 증권 지점이 한 건물 내 나란히 위치하거나 아래층과 위층을 사용하면서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말한다. 지점 규모가 크고 인력도 많아 BIB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시너지 효과 측면에서는 BIB도 낫다. 우리 신한 등 다른 금융지주에서는 이미 BWB 점포가 있지만 KB금융은 증권 보험 계열사 규모가 작아 도입하지 못했다.
KB금융은 강남 BWB 설립 후 'KB 와이즈플랜 적금&펀드'와 같은 시너지 연계 복합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등 성과가 좋으면 여의도 등에 추가로 2~3개의 BWB를 개설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 지점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내 커피전문점 자리에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은 시너지 강화를 위해 KB투자증권과 KB선물을 1년 내 통합할 예정이다. 은행 정보기술(IT) 부문을 분리해 KB데이터시스템이나 계열사 IT 부문과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 계열사 간 고객 소개와 공동 영업 절차를 자동화한 소개 · 공동영업 프로그램의 대상도 기업공개(IPO)와 토지신탁,퇴직연금 등 13개에서 2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그룹 통합구매 절차 수립 등도 논의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객 정보를 일관성 있는 기준으로 통합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객 편의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네 곳으로 분산된 본점을 한 곳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인 통합 사옥 후보지로는 서울 종로구 재개발지역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등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 일부가 은행 PB센터 내에 근무하는 BIB에 비해 많은 직원이 교차판매를 할 수 있는 BWB가 시너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하반기에 소개 · 공동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