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전문기업 CT&T의 대표 전기차인 'e-존'이 유럽연합(EU)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진출에 나선다.

30일 CT&T에 따르면 이 회사 도심형 전기차 e-존은 최근 스페인 인증기관(IDIADA)의 시험 17개 전 항목을 통과함으로써 수출 물량에 제한이 없는 EU의 전체 인증을 받았다.

유럽은 독일(TUV) 영국(VCA) 스페인(IDIADA) 등 각국별로 자동차 인증기관이 있으며 이 중 한 곳에서 인증을 받으면 유럽 전역에 적용된다.

유럽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전기차 1대 구매시 5000유로(약 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향후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은 도로가 좁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 많은데다 하루 주행거리가 평균 40km로 짧아 도심형 전기차 e-존이 유럽인들의 세컨드카로서 연간 수만대 규모의 수요를 끌어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리서치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 & 설리반이 최근 내놓은 전기차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25만~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