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계열 부품업체 현대위아가 30일 미국 GM으로 부터 약 3000억원 어치의 등속 조인트를 수주했다.현대위아는 2016년까지 310만대의 분량을 GM에 공급할 예정이다.등속 조인트는 엔진과 변속기로부터 나오는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장치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대,글로벌 4위의 등속 조인트 생산업체다.GM에는 2006년부터 이 부품을 공급해 왔다.최근에는 영업을 강화,GM의 브라질,우즈베키스탄 공장 등으로 제품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GM에 공급할 예정인 등속 조인트 31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3100㎞에 달한다”며 “현대 위아의 품질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개척해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낮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차량 엔진,변속기,등속 조인트 등의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프레스 설비 등의 기계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뽑은 ‘2009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65위에 랭크돼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