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내년 6월까지 거래소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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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6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KAI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선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유 사장은 “최근 T-50의 싱가포르 수출이 무산되면서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제값을 받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며 “내년 6월까지 상장을 한 뒤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현행법상 총 발행주식의 10% 이상만 상장하면 된다”며 “기존 지분 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기존 주주들도 상장 후 매각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며 “상장이 끝난 뒤 곧바로 매각 작업에 착수해 내년 연말까지는 새 주인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아울러 “국가안보 및 군수산업에 중요한 회사인 만큼 매각 이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의 연결고리는 남겨둘 것”이라며 “이탈리아나 브라질 영국 등 해외 군수업체도 민영화나 상장 이후에도 정부가 황금주를 갖고 있거나 20~30%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고 소개했다.황금주란 합병 등 기업의 주요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을 뜻한다.
유 사장은 “상장을 통해 표준정관이 도입되면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아울러 기업가치도 높아져 매각가격을 높이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AI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삼성항공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우주항공이 강제 통합되면서 설립됐으며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이어받은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가 약 20%씩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과 분리되기 전인 2001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1312억원을 출자전환,30.1%의 지분을 보유해 1대 주주가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KAI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선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유 사장은 “최근 T-50의 싱가포르 수출이 무산되면서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제값을 받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며 “내년 6월까지 상장을 한 뒤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현행법상 총 발행주식의 10% 이상만 상장하면 된다”며 “기존 지분 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기존 주주들도 상장 후 매각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며 “상장이 끝난 뒤 곧바로 매각 작업에 착수해 내년 연말까지는 새 주인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아울러 “국가안보 및 군수산업에 중요한 회사인 만큼 매각 이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정부와의 연결고리는 남겨둘 것”이라며 “이탈리아나 브라질 영국 등 해외 군수업체도 민영화나 상장 이후에도 정부가 황금주를 갖고 있거나 20~30%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고 소개했다.황금주란 합병 등 기업의 주요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을 뜻한다.
유 사장은 “상장을 통해 표준정관이 도입되면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아울러 기업가치도 높아져 매각가격을 높이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AI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삼성항공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우주항공이 강제 통합되면서 설립됐으며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이어받은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가 약 20%씩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과 분리되기 전인 2001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1312억원을 출자전환,30.1%의 지분을 보유해 1대 주주가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