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서민전용 금융상품 '햇살론' 출시 한 달을 맞아 인천의 서민금융 대출기관을 방문했다. 김종창 원장은 햇살론을 취급하는 미추홀신협, 한국투자저축은행, 희망홀씨 대출을 담당하는 우리은행 부평지점, 신한미소금융재단을 잇따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원장은 "서민금융사들이 단순히 서민에게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넘어 지역내 서민의 금융애로를 찾아 해결해주는 창구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며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서민의 자활의지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령자나 입대 예정자처럼 상환능력이 의문시되는 사람까지 대출을 신청, 서민금융상품이 무분별하게 대출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민 대출이 정부의 시혜성 자금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절차를 간소화해 정말 급전이 필요한 서민이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금융위와 협의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