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우건설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주택사업 재편과정에서의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원전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플랜트 수주에서 건설사의 파이낸싱 능력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등 수주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보다 열세였던 해외 수주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이는 인수에 앞서 관련 부실을 선반영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이며 PBR 밸류에이션이 경쟁 대형사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