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5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인민군당 대표회에서 내달 초순 개최되는 노동당 대표자회의 대표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27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조선인민군당 대표회가 진행됐다"며 "대표회에서는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높이 추대할데 대한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도 군 소속 선거구에서 선출돼 왔다.

이 방송은 "대표회에서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보낼 대표자들이 선거됐다"고 밝혔으나 김 위원장 이외에 누가 대표로 선출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김 위원장을 당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함에 따라 앞으로 도 당대표회를 잇달아 열고 내달 초순 열릴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를 최종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규약은 노동당 대표자회에 참가할 대표자는 차하급 당 조직의 당대표회에서 선출토록 하고 있으며 선출비율은 당 중앙위원회가 정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