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성우하이텍의 무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 12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8월30일이 기준 배정일이고 신주권 교부일은 9월24일, 상장 예정일은 9월 27일이다.

기준 배정일 2영업일 전인 이날까지 성우하이텍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 증권사 이현수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주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 이번 무상증자는 성우하이텍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실적과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무상증자 배정을 통한 중장기적 투자 관점 유지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성우하이텍의 수익 예상은 기존치보다 2.5% 늘어난 6922억원,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한 811억원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수익예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성우하이텍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순익 376억원 대비 15.7% 증가한 4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모델 투입에 따른 대당 납품단가 인상, 지역별 생산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