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내년 4월부터 세계 최대 리튬 자원 보유국인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사업에 참여합니다. 그동안 수급 부족에 시달렸던 2차 전지 등 국내 수요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인데요. 이 가운데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포스코는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을 갖고 있는 볼리비아가 리튬 개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신공법으로 경제성을 높인 한국의 기술이 경쟁국을 압도했다는 설명입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천연자원 개발은 파트너십을 지향하고 있고 특히 리튬은 이런 책임이 더욱 부각된다. 전 세계 기업들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은 가운데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열정을 봤고 적합한 결정을 할 것이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광물자원공사를 중심으로 우유니 염수 개발 프로젝트에 기술협력과 지분 투자를 통해 참여합니다. 빠르면 내년 4월부터 리튬 생산을 위한 시험 플랜트 가동에도 들어갑니다. 앞으로 지분만큼 리튬 국내 반입도 가능해 그동안 수급 불안에 시달렸던 2차 전지 등 국내 수요업체들의 숨통도 한층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리튬 개발 최대 수혜주는 포스코입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GS칼텍스와 함께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공동위원회에 포함됐습니다. 단순히 염수에서 탄소리튬을 추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등을 직접 만들게 됩니다. 현재 포스코는 5년내 바닷물에서 리튬을 뽑아내는 상용화 기술을 개발 중으로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다양한 기술 확보가 가능해졌습니다. 또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LG상사와 함께 우유니 리튬의 아시아 지역 독점 공급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코는 볼리비아 뿐 아니라 멕시코와 칠레 리튬 추출 프로젝트 지분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리튬을 통한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