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세곡과 강일 등 입지가 좋은 강남권에서 1천가구가 넘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쏟아집니다. 청약 가점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불입액이 적더라도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다음달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모두 9곳, 1천962가구. 이 가운데 세곡과 우면, 마천, 강일 등 강남권에서만 무려 1천942가구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우선 강남구 세곡1지구에서 전용면적 60㎡ 이하만 42가구가 나오는 등 세곡2와 3지구를 합쳐 모두 433가구가 공급됩니다. 세곡지구는 지하철3호선과 고속화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해 강남권 시프트 가운데 위치적으로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힙니다. 송파 마천지구에서는 중소형은 물론 85㎡ 이상 중대형 시프트까지 모두 730가구가 공급되며 위례 신도시가 인근에 있어 개발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강동구 강일2지구에서 727가구의 시프트 물량이 공급되며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42가구의 시프트가 나옵니다. 특히 삼호가든 재건축 시프트는 학군이 좋고 교통여건이 뛰어나 서울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비싼 시세 때문에 입성하기 힘든 강남권 시프트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청약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청약부터는 가점제와 소득제한 등 달라지는 점들이 많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시프트 청약 당첨 기준이 가점제로 적용되는 만큼 청약불입액이 적더라도 가점이 높다면 세곡지구 등 인기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다." 때문에 서울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자녀가 많은 50세 이상의 무주택자인 경우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서 당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