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비비아나 이노호사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과 볼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바네가스 교량건설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바네가스 교량건설 사업은 브라질 산토스항과 볼리비아 내륙,칠레 아리카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일부다.볼리비아 산타크루즈주 그란데강을 횡단하는 교량을 건설하여 남미의 대서양 연안(브라질)-내륙(볼리비아)-태평양 연안(칠레)의 최단거리 물류기간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김태수 수은 경협사업부 중남미·중동팀장은 “볼리비아는 리튬 텅스텐 등 희귀금속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지만 내륙에 있어 물류수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수송용 항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볼리비아의 자원개발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면 자원개발 관련 우리 기업 진출을 돕고 자원외교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