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에서 대출 지원을 받은 한 전통시장에서 고금리 일수업자가 사라졌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 시장에 1억원의 대출재원을 25일 추가로 지원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날 오전 대전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회에 전통시장 소액대출 재원으로 1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시장상인회는 작년과 올해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부터 모두 2억원의 대출재원을 받아 지금까지 110여명의 상인에게 176건,6억3200만원을 대출해 줬다. 1건당 평균 대출액은 약 360만원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의 미소금융 대출이 활성화되면서 이 시장에서 그동안 고금리로 일수업을 하던 10여명의 사채업자가 사라졌다"며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 명목으로 3억원이 지원된 시장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중달 도마큰시장 상인회장(56)은 "30년 전부터 사채 일수가 유일한 재래시장의 자금동원 수단이었지만 미소금융재단의 도움으로 일수업을 하던 사채업체들이 사라졌다"며 "연 72%가 넘는 사채를 써오던 시장 상인들도 연 4.5%로 돈을 빌리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08년 이후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을 통해 전국 176개 시장상인회의 상인 3149명에게 126억원을 대출했다.
대전=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