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프리미엄급 AV(영상·음향) 신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LG전자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현지 소비자를 위한 유럽 밀착형 3D 플레이어와 3D 홈시어터 등 AV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3D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HR550)는 HDMI 1.4 규격을 지원해 3D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 다양한 3D 컨텐츠를 선명한 입체영상으로 구현한다.

또 유럽형 디지털 TV 방송 수신 튜너도 내장해 셋탑박스 없이도 간편하게 HD급의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상파 유럽 디지털 방송규격인 DVB-T(Digital Vide Broadcasting-Terrestrial)와 유선 디지털 방송규격 DVB-C(Cable), 위성 디지털 방송규격 DVB-S(Satellite)의 세가지 유럽 디지털 방송 표준을 채택한 하이브리드 튜너(Hybrid Tuner)를 개발, 적용했다.

이 제품은 또 무선 인터넷 접속기능인 와이파이(Wi-Fi)와 홈네트워크 기술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통해 집안의 PC, 휴대폰, 카메라 안의 동영상, 음악 파일을 무선으로 공유, 재생할 수 있어 거실에서 TV로 즐길 수 있는 모든 디지털 멀티미디어 파일의 중심 저장공간으로도 활용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시리즈(모델명: HX995TZ)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실감나는 3D 입체화면과 5.1채널 서라운드(Surround)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블루레이 플레이어 본체와 두 개의 전면 스피커를 스타일리시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TV와 함께 벽면에 설치 할 수도 있어, 유럽과 같은 좁은 가옥구조에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저음 음역을 담당하는 서브우퍼(Sub-woofer)을 무선으로 원하는 곳에 배치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깔끔한 거실 인테리어를 연출 할 수 있다.

1,100와트(W) 출력으로 웅장한 입체음향을 구현하고 7가지의 상황별 최적 음향 모드를 제공하는 등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해 안방극장 시스템으로는 최적의 기능을 갖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작년 세계시장에서 100만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판매량을 250만대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유럽에서는 8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고의 기술력으로 유럽 현지에 특화된 고급AV 제품을 계속 출시해 유럽 프리미엄 AV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