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을 벗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천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대장균 검출 이슈에 따른 분유 매출 급감과 발효유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증가로 부진했다"며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분유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분유 리뉴얼과 함께 가격을 약 6~7% 인상하기로 결정해 4분기부터 분유 매출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군중 분유의 수익성이 가장 높은 만큼 분유의 매출 회복은 동사 전체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백색우유 중 프리미엄 제품인 저지방 우유의 매출 비중이 2009년 16%에서 2010년에는 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효유 중 프리미엄 '퓨어' 시리즈의 매출 비중도 2009년 9%에서 2010년 25%로 증가할 전망인 만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반기 광고비 지출 역시 과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분유 매출 감소와 광고비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가 일단락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천441억원, 14.7%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