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41%) 떨어진 176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사흘째 조정을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10.61포인트(0.60%) 하락한 1757.10으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프로그램 매물이 가세하며 장중 1750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후들어 연기금 매수와 외국인 매도 축소로 강보합 수준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물이 다시 늘어나고 기관 매도가 이어지며 1760선을 지켜내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기관이 8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1억원, 63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1085계약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10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기계, 종이목재, 증권, 화학, 전기가스업, 통신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과 보험, 건설업, 의료정밀, 금융업이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 매물에 밀려 사흘째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7포인트(0.45%) 내린 474.9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급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15원 오른 1187.05원으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확대되며 9.10원(0.77%) 오른 1191.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선 것은 7월 26일 이후 한달 만에 처음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