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렌즈로 3D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를 소니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자사의 컴팩트 카메라 브랜드인 ‘사이버샷’에 3D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한 제품 ‘DSC-WX5'와 ’DSC-TX9'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카메라를 길게 훑는 것만으로도 3D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십장을 촬영해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스윕 파노라마의 특징을 이용해, 각 이미지의 왼편과 오른편에서 이미지를 추출, 왼쪽 눈과 오른 쪽 눈에 보이는 이지를 만들어 3D 스틸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중력 틸링을 통해 3D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윕 멀티 맹글 및 버스트 슈팅 기능으로 입체적인 감상을 할 수 있다.


스윕 멀티 기능은 스윕 파노라마와 같은 방식으로 15개의 이미지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 이미지를 기록하며 기록된 이미지를 재생할 때는 카메라 본체를 좌우로 틸팅해 LCD창을 통해 다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카메라에 내장된 중력 센서 때문인데 사용자는 마치 3D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버스트 슈팅 기능은 1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빠르게 촬영, 이 이미지를 좌우로 틸팅해 LCD 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얼굴의 정면은 물론 다각도에서 셀프샷을 촬영하고 손쉽게 여러 각도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DSC-WX5 모델은 소니의 DSLR 알파에서도 최고급 렌즈 기종으로 분류되는 G 렌즈를 탑재해 깨끗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프리미엄 자동 조절모드’는 컴팩트 카메라에서도 DSLR급의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 상황을 파악해 최적화된 설정을 맞춰줘 일일이 수동으로 모드를 조절하지 않아도 촬영 장면 및 조건에 맞춰 노이즈를 감소시켜주고 역광을 보정하며 빛이 적은 상황에서 흔들림을 잡아준다.

DSAC-TX9 모델은 25mm의 칼짜이즈 렌즈를 채용했고, 12.2 메가픽셀 Exmor R CMOS 센서를 통해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어두운 상황에서도 적은 노이즈로 촬영할 수 있게 한다.

17.5mm의 슬림한 바디를 가지고 있고, 소니 캠코더 못지 않은 풀 HD AVCHD동영상(1920*1080, 60i/50i) 촬영 기능을 지원하며 원 터치 작동으로 촬영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40만원 대 중반이다.


소니코리아 디지털 이미징팀 오동윤 팀장은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일반 고객들이 직접 3D 이미지를 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 손쉬운 3D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컴팩트 카메라에서는 볼수 없었던 DSLR급의 사진 퀄리티를 담아내면도 휴대성이 극대화된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