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둥펑, FAW그룹 등 국영기업 16개사 참여

중국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를 오는 2013년부터 매년 50만대씩 보급키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에드워즈 인사이드 라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6개 국영 회사와 손잡고 3년간 총 150억달러를 투자해 친환경차를 집중 개발키로 했다.

16개사는 장안기차, 둥펑, FAW그룹 등 중국의 국영 자동차기업이 두루 포함됐다.

중국은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3년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5%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0년경 연간 1500만대 이상 친환경차를 판매해 세계 최대의 신에너지 차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장안자동차는 친환경차 개발에 1억5000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둥펑자동차는 향후 5년 내 친환경차 투자 비용을 지금의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친환경차 투자에 맞춰 미국 G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시보레 볼트를 내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