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최근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 저점으로 제시한 3만3000원에 근접한 만큼 망설임 없이 저점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 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기대 이상의 패널가격 하락과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재인상 루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며 "가동률 재인상에 따라 패널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만 구조적으로 장기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펀더멘털 붕괴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또 거시경기가 재차 붕괴되거나 산업경기가 기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현 수준에서 LG디스플레이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산업경기가 빅 사이클(Big Cycle) 내의 조정국면에 있는 만큼 주가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낮으며 상승국면에 대비해 비중확대에 나설 때"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