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STX엔진에 대해 "중국 자회사인 STX대련의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동사의 자회사인 STX대련엔진(지분 100% 보유)은 중국 엔진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며 "2010년 중국대련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9%와 61% 증가한 2100억원과 5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0년 신규수주는 4300억원(상반기 1000억원, 하반기 3300억원) 내외로 급증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과거 동사가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총 5000억원을 수주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3300억원 수주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또 STX엔진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57.4% 상승했으나,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주가 수준이 주가수익비율(PER) 9.2배(2011년 기준)인데 반해 동사는 6.3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벨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