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M&A 참여 현대證, HSBC가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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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증권에 영국계 증권사인 HSBC증권을 통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관심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에 HSBC를 통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동안 HSBC 창구를 통해 201만5080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임원은 이에 대해 "현대건설 M&A가 어떻게 끝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대증권처럼 대주주 여건과 지분이 취약한 상황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오히려 적대적 M&A에 노출될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최근 HSBC를 통해 매수한 기관이나 외국인, 사모펀드 등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최근 M&A 관련주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의 합병설, 현대증권 매각설 등 M&A관련주 특성상 불확실할때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하기 때문에 외국인, 기관, M&A펀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향후 현대건설 인수전 진행에 따른 M&A 가능성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부증권도 이달 들어 부쩍 늘어난 M&A 이슈가 당분간 계속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 M&A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 양호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등장할 현대건설 인수, 협상절차가 진행중인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 또한 M&A이슈가 꾸준히 나타날것으로 판단되는 은행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건설에도 HSBC를 통한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이후 지난 20일까지 42만9040주의 매수세가 HSBC를 통해 들어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에 HSBC를 통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동안 HSBC 창구를 통해 201만5080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임원은 이에 대해 "현대건설 M&A가 어떻게 끝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대증권처럼 대주주 여건과 지분이 취약한 상황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오히려 적대적 M&A에 노출될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최근 HSBC를 통해 매수한 기관이나 외국인, 사모펀드 등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최근 M&A 관련주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의 합병설, 현대증권 매각설 등 M&A관련주 특성상 불확실할때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하기 때문에 외국인, 기관, M&A펀드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향후 현대건설 인수전 진행에 따른 M&A 가능성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동부증권도 이달 들어 부쩍 늘어난 M&A 이슈가 당분간 계속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을 보유, M&A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 양호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등장할 현대건설 인수, 협상절차가 진행중인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 또한 M&A이슈가 꾸준히 나타날것으로 판단되는 은행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건설에도 HSBC를 통한 매수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이후 지난 20일까지 42만9040주의 매수세가 HSBC를 통해 들어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