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CJ CGV에 대해 중국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주가가 지난 1개월 3.4% 하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최근 3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이는 중국의 멀티플렉스 설립 규제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CJ CGV는 현재 ‘상해’와 ‘우한’ 등 세 곳에 멀티플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2012년까지 직영 사이트를 20~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극장 설립 규제가 약하고 한국과 달리 투자비가 낮다는 점, 또 손익분기점(BEP) 도달도 빠르다는 점을 감안시 중국사업은 향후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세 군데 사이트는 거액의 이익을 내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며 "상해의 두 곳은 막 이익을 내는 수준이고 우한은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나 최근에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라이프 사이클이 여가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직영 사이트 관람객과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하반기 사이트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미증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CJ CGV의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