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전문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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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과 함께 도덕성 역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친이계 핵심주자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수희 내정자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 부실과 함께 세금 탈루 의혹과 국적 이탈 자녀의 건강보험 혜택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금 말씀하신 자료들은 제가 복지부 직원들과 해당 기관들의 협조를 얻어 최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진 장관 후보자 동생의 공사 특혜 의혹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단독 수주는 5건뿐"이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층에 대한 지원에 대해 진 후보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대응이 빈곤층을 해결하는 대책"이라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친박계 대표주자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오른 유정복 의원 역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쌀값 대책과 자유무역협정(FTA), 농협 구조조정 방안 등을 질문하면서 장관직 수행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
"(유 후보자는) 위장 전입이나 투기 의혹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전문성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유정복 후보자는 "농정 문제의 경우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접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단기적이고 전시적이고 가시적인 이런 측면에 치우치기 보다는 근본의 문제라든가 문제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서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 이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 (정책을) 유지해 나가고 싶습니다."
유정복 후보자는 또, "대북 쌀지원을 검토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인도주의적이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산 쌀 처분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밥쌀용으로 적합하지 않지만, 사료로까지 활용할 수 있느냐는 부분은 좀 더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