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 투자의 관심이 인수합병, M&A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스팩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별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지난 금요일 HMC투자증권의 'HMCIB 제1호스팩'은 공모 청약 마감 결과 최종 경쟁률 18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증거금도 8천500억원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주 교보-KTB 스팩이 0.84대 1로 미달했고 한국투자증권 스팩은 5.18대 1의 경쟁률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회사측은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과 함께 합병 대상 기업 분야를 친환경 자동차 관련 우량 자동차부품, 소재업체로 특화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스팩의 M&A 차별화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대부분의 스팩들이 그린에너지와 같은 비슷비슷한 산업군을 M&A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담당할 IB 인력의 전문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오주식 한화증권 연구원 "얼마나 우량한 기업, 우량한 자산, 우량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선정하느냐가 합병 이후에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관건이기 때문에 인적 구성에 대해서 좀 더 유심히 살펴보고.." 국내 증시에 가장 먼저 상장한 대우그린코리아스팩, 미래에셋스팩1호 등은 벌써부터 하반기에는 M&A 협의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팩 투자포인트가 인수합병 역량으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