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수급주체간 매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포인트(0.05%) 오른 1776.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788.7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연기금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등 기관 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던 지수는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8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 초반과 비교해 매수 규모가 확연히 줄었다. 연기금이 매도 우위로 전환됐고, 투신권 매수세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21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차익거래는 234억원, 비차익거래는 3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5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건설주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고, 화학, 증권, 유통, 섬유의복 등도 오름세다.

지수가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업종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 삼성, 현대, 미래에셋 등이 1∼4%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상승하고 있고,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3개 등 4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21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