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폰 가입자 이통사 최초로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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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고객이 국내 통신사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스마트폰 고객이 지난해 말보다 320% 증가한 200만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SK텔레콤 전체 고객의 7.9%에 해당한다.
SK텔레콤 측은 '갤럭시S' 등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과 데이터무제한 등 요금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스마트폰 고객이 일 평균 2만 명씩 증가하고, 지난해 말 12%에 그쳤던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최근에는 40% 이르는 등 국내 스마트폰이 도입단계를 벗어나 확산 및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데이터무제한’과 ‘m-VoIP’ 등의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SK텔레콤 WCDMA망의 데이터 트래픽량은 지난해 9월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은 일반폰 고객 대비 15배 수준이라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고객의 모바일데이터 이용도 일상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의 전체 스마트폰 고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스마트폰 고객 중 42%가 하루 10회 이상 이동전화망을 통해 모바일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98%는 하루 1회 이상 이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고객은 구입 후 1개월 동안 평균 17.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았으며, 이 중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평균 2.5개이며 애플리케이션 구매비용으로 평균 약 5천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의 T 스토어 이용고객도 큰 폭으로 증가해, 7월 한 달간 T스토어에서 800만 건을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8월에는 50% 증가한 1천2백 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무료 애플리케이션 이용 확대가 창의적인 S/W개발자를 유입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양질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