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의 마케팅 인력을 잇따라 스카우트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GM은 최근 HMA의 크리스토퍼 페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시보레 마케팅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GM은 5월에는 HMA에서 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다 닛산으로 스카우트된 조엘 이와닉씨를 마케팅최고경영자(CMO)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직장을 잃으면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프로그램을 기획,경기 침체기에 현대차의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GM의 현대차 마케팅 전문가 영입은 미국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현대차의 브랜드 전략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졌던 만큼 북미 마케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