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팜을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된 Web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태블릿PC를 2011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HP의 토드 브래들리 퍼스널시스템그룹(PSG)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할 태블릿PC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몇 주 내로 윈도우7 기반의 태블릿을 공개하고, 내년 초에는 WebOS 태블릿을 출시한다는 것이 HP의 계획이다.

HP는 윈도우7 기반의 제품은 기업용으로, WebOS 기반 제품은 소비자용으로 각각 타깃을 달리 해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HP는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윈도우7 기반의 태블릿PC ‘슬레이트’를 개발해오다 지난 5월 스마트폰 제조사인 팜을 인수한 뒤 슬레이트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브래들리 부사장이 이번에 밝힌 윈도우7 기반의 태블릿 제품이 슬레이트의 재가동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지난 달 HP가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PALMPAD’(팜패드)라는 등록상표가 내년 초 나올 WebOS 태블릿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